몇 년 만인지, 정말 우연처럼 다시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남대 이진선 입니다.
기억에서 잠깐 제가 지워졌어도 괜찮습니다.
시간은 어떠한 것도 잊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으니까요.
얼마전에 제 친구가 제가 보낸 시라고 보여주더라고요.
참 좋은 시인데 그 친구는 제가 썼다고 했습니다.
가물가물한 몇년 전의 기억.
그래서
혹시 내가 썼나? 하고 인터넷에 찾았습니다.
그시가 나오지 않아서..
정말 예전에 쓴 시이구나 하고 오늘 시창작 시간에 발표했습니다.
역시나 날카로운 김창완 교수님.
이거 "윤성택의 시와 비슷한데?" 하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
그때 생각났습니다.
그 즈음 제가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왔다는 사실을......
부끄럽다고요.
의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의 시를 썼다고 발표했으니.
결국
그 시는 선생님의 '마음의 문'이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표절한거 용서해주실꺼죠?
이제는
그런 일 없도록 정말 열심히 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웃을 일이 없었다면
한남대에 있는 어떤 꼬맹이가
자기가 쓴 줄 알고 내시 발표했다고 민망당했더라..
하고 생각하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