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나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몇번이나 망설이다 조심스레 문을 열었는데...
낯익은 오솔길과 파란하늘...
그리운 것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선
이곳의 정겨운 이야기들... 사람과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감동적인 좋은 시들...
무엇보다,
변함없이 느껴지는 윤시인님의 따스함...
이 모든 것들이 늘 그 자리에 있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이 작은 감동이 반소매로 드러난 팔등에
고스란히 깨알처럼 박힙니다.
안녕하셨어요, 윤시인님!
3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감사로 서류더미에 묻혀
도저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암울한 5월을
무사히 마친 제게
이곳은 그 무엇보다 더 큰 선물입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다시 일상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그리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만나러
우회로로 들어서려합니다.
저 파란하늘 넘어 그리움의 끝을 향해
또 다시 행복한 여행을 시작하는 저와
동행하지 않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