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엔 반가웠습니다. 시를 놓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시간, 뵐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좀 더 익고 단풍나무 그늘처럼 여유가 생기는 날, 목좋은 우회로 주점에서 한잔하고 싶습니다. 그땐, 윤성택시인이 아니라 그냥 형님이었음 합니다. 칼을 잡았으니 무라도 쓸기 위해 긴 밤의 멱살을 잡다가 문득, 다녀갑니다. 건안하세요.
김산 배상.
댓글 1
윤성택
2006.07.19 10:45
요즘 젊은 사람이 시 쓴다고 하면 뭐랄까 좀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산 씨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있다고 봐요. 그날 제 부탁 때문에 들락날락 맥주 꺼내오느라 고생했겠습니다.^^ 늘 절실함 곁에 시가 있길 바라고요, 언제 또 볼 때 우회로 앉아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