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고운 시집 잘 받았습니다.
용케도 중요한 책인지 알았는지 경비아저씨께서 친절히 올려다 주셨더군요.
책을 싸고 있는 봉투부터 한 편의 시더군요.
전 우표수집은 안 하지만 이 예쁜 캐릭터 우표들과 리트머스종이처럼 가물가물한 봉투까지 이번은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약처럼 빨간 석양을 남은 생에 떨어뜨리면 우리 지나온 발자국은 어떤 표식을 할까요?
겸허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게 하는 소중한 시집.........
소중히 간직하며 천천히 정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모든 이들에게 회자되는 그런 시집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경숙 드림.
우체국에 시집만 접수하고 곧장 왔는데, 그곳 누님이 예쁜 우표만 골라 붙여 주신 것 같네요. 그래 아까 가서 고맙단 말씀 드렸답니다. ^^
* 아는 시인 분 만나면 꼭 한 번은 리트머스를 물들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