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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의 뒤늦은 인사...^^

2006.11.16 15:43

날개 조회 수:181

감사의 인사를 하기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하다니...ㅠㅠ
윤시인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좋은 선물을 받고서 이제서야 인사를 하려하니 괜스레 머쓱하고 송구스러워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저는 윤시인님께서 시집을 발송한 후 바로 받은 사람 중 하나인것 같은데...
그래서 짧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리려 시간이 날때마다 고개를 빼꼼히 들여놓긴 했는데...
결국은 한두줄 쓰다말고  다급한 업무에 밀려 마음만 두고 바삐 나가야만 했습니다.
갑자기 업무 프로그램의 변경으로 출장 교육을 나가고, 야근으로 이어지는 업무량에
고개 들 시간도 없는 상황 속에서 전해 받은 가을빛 시집 한권.
봉투를 열면 금방이라도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이 쏟아져 나올것 같은
헤이리의 가을을 닮은 '리트머스'를 받고선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아싸~' 하며 환호성을 질러 업무에 열중인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한 이야기도
그 누구보다도 더 빨리 들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니, 그보다 먼저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드리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하지 못하고 겨우 겨우 시간 내서 자유마당에  잠시 들어 오면  계주 선수들이
바통 전달을 하듯 숨가쁘게 올라오는 감사 인사의 물결에 더 바짝 바짝 애가 타는 제 마음을
윤시인님은 아실런지요. ^^
여러모로 경황이 없던  몇날이 지나고 이제서야 한숨 놓은 지각생,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달려왔으니
뒤늦은 인사라 해도 너무 미워하지 말아 주시길 바라며,  먼저 인사하신 분들보다 10배,20배...
아니, 그보다 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후후...^^
학사일정 상 저에게 일년 중 제일 바쁜 시기가 시작되었지만 게으름을 뒤로하고 틈나는 대로
윤시인님의 '리트머스'를 눈과 입술과 머리.... 그리고 가슴 가득 물들이는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모쪼록 윤시인님의 맑은 영혼의 소리가 멀리 멀리 퍼져 나가길 바라며.....
                                                                                      
                                                                    벌써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조인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