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용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에 앞서 경건하게 마음을 다잡는 일이 제겐 아주 오랜만이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인사가 상투적이지 않게 들렸습니다
윤 시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활짝 웃으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시집을 잘 받았는데
모르는 이에게 시집을 보내줄 수 있는 그 넉넉함에
어떤 감사의 말이 합당할 수 있을까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누군가의 책장에 내 시집이 꽃혀 있을 거란 상상,
아마도 가슴 벅차리라 여겨집니다
어떠한 화답으로도 그 뿌듯함을 대신할 순 없겠죠
항상 처음처럼 대해달라고,
시가 얘기하는 듯 하네요
또 한 번,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활짝 웃는 한 해 되세요^^
중학교 시절 SF영화에나 나왔음직한 2007년이네요. 그땐 왜그리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지,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마음이 너무 가볍고 투명해서 읽기가 두려워지는군요. 새해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라고요, 무엇보다도 문학으로 늘 따뜻해지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