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언젠가 글을 남겼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순전히 기분 탓이겠지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 언젠가 대전에서 윤시인님의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주제넘은 시평을 적었었고, 네이버에도 게재를 하는 바람에 괜한 폐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윤시인님이 제 블로그에 글을 적어주셔서 무척 놀랐었는데, 머뭇거리는 사이에 삭제하셨더라구요 ㅎㅎ
어쩐지 생각이 나서, 홈페이지에 찾아들었습니다.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글을 남길 용기가 없었어요.
그냥 잘 지내시나 문득 궁금해져서요^^
정말로도 우연히 하하의 텐텐클럽에서 방송하시는 걸 들었어요.(오래 전 일이네요. 영화를 보고 나와서 집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차라디오를 통해 들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었거든요. 아, 스타셨구나 ㅎ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죠.)
시간이 참 무연히도, 어색할만치 빠르게 흐르네요.
시인님이 강연하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해의 반이 넘어가고 있으니.
또,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늘 건강하시길...
네, 기억합니다. 워낙 좋은 글이신데다 리뷰란에 등록도 해주셔서 고맙단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적은 글을 읽었다니 다행입니다. 현재를 밀고 가는 시간은 이렇듯 굉음처럼 요란하지만 과거 어딘가로 향하는 기억은 고요하고 왠지 빠르다는 느낌이네요. 밀양의 푸른색의 의미를 아시는 분이라면 우연이나 어색함도 하나의 아름다운 상징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삶은 은유의 연속입니다. 다시한번 고맙단 말씀 드리고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