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아직 당신을 기억하고 있으나
지난 날 내 기억의 후방에는
여태 펼쳐보지 못한 수첩 한장이 있습니다.
바람은 아직 당신을 기억하고 있으나
하얀 메모지 위로 전투행렬 같은 문자가
어지러이 흩어져 있습니다.
내 삶의 이역들이
깊은 강물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고 있겠거니 생각하였습니다.
...
얼마전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경주 선배를 통해 윤시인님의 최근 근황을? 들을 수 있었고
발설?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도 함께 듣고 내려왔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이지요? 모든게 너무 빨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詩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수에서...
그랬군요. 누군가 홀로 바닷가에 앉아 있을 때 그 곁에 앉아 줄 수 있는, 그 마음이 시라고 생각합니다. 밀양, 여수 같은 도시 이름을 들으면 어쩐지 짠해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김 시인과의 인연처럼 문학이 늘 곁에 있길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