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불안이 전체 심리의 장애로 발전하며,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설 때 자신을 의심하고 과거를 조사하게됩니다. 파스로 저녁과 아침을 이어붙히는 삶을 보면서. 더 이상 내 과거를 연장할 수 없다는 반성, 뭐 대충 그런 감정들이 내 무능력으로 집중되는 자책감, 언제 찍은 필름인지 책상 모서리 몇 년째 먼지를 먹고있는 과거. 윤성택님 비가 많이 옵니다. 창 밖을 보는 시간이 많아 지고, 취기에 쪼개지는 머리를 붙잡고 침대를 벗어나는 아침도 많아집니다.
아, 대전에서 서울로 옮긴다는 이후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은가 봅니다. 잘 되어야할 텐데요. 어두운 곳에 있을수록 삶은 빛나는 법입니다. ‘사랑이여, 정작 슬픈 일만 내게 있어다오’라고 읊는 시인도 있지 않습니까. 희망을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