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홈피에 흔적을 남깁니다.
10월 들어서면서 완연한 가을이다 싶을 정도로 선선해 졌습니다.
시집 리트머스와 잘 어울리는 계절이요.
무엇보다도 덥지 않아서 좋고, 얼마 후면 단풍과 낙엽을 볼 수 있어 기쁘고,
하지만... 모기는 여전히 똥오줌 못가리고... 강제 헌혈을 요구하는...
잘 지내시는지요?
오랫동안 詩와 격절했습니다.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제대를 2~3달 남겨놓고서부터.... 詩에 관한 한 아무것도 못한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반복되는 일상과 비슷한 말 비슷한 생각.....
새로운 것이 머릿속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대한 지금도
늘 비슷한 일상.... 진부하고 고루하고 핍진한 삶...
일상의 충격과 새로운 경험과 낯선 체험... 이런게 필요할 듯 한데......
연애하면.... 생길까요? 글을 다시 쓰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ㅜ.ㅜ
또한...... 자의식을 알량함을 느꼈습니다.
철학 공부도 하고.... 세상 공부도 더 해야할 듯 싶습니다.
휴. 게다가
복학해서 대학교 다니면서 조급해 졌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 때문에 이것 저것 많이 집적이는데
왠지 저도 해야할 것 같은.. 그래서 이것저것 집적이다 보니
기실 여유도 없고..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고
조급증에 시달리는 청춘입니다.
참.... 답답합니다.. 막막하고요..
하루종일 끄느름하고 비도 오고.....
으윽~~~ 'ㅁ' ;;;;
제대를 하였군요. 축하드립니다.
사실 군에서 제대하고 나면 그간 부재했던 사회가 참 생경스럽지요. 그 시간차를 극복하는 것이 ‘적응’일 겁니다. 힘내시고, 모자 거꾸로 쓴 예비군이 용감합니다. 군복무도 마쳤으니,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최상의 옵션이 이뤄진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