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한 사람

2013.12.10 10:49

윤성택 조회 수:1220

 

145211712.jpg

 

나사는 건물이 준공된 후 십 년 동안 이곳에 있었다.
꽉 조여진 날들, 나선 모양처럼 이어지는 계절들.

이제 나사가 제 스스로 조인 곳을 푼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마음에서 떠나듯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를 돌린다.

밤하늘에는 조였던 별이 풀어 떨어지고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애써
잊어가는 시간.

사람은 조였던 대로 풀린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 한 사람 file 2013.12.10 1220
91 눈이 온다는 건 2013.12.04 3285
90 안부 file 2013.11.26 2410
89 그대 생각 file 2013.10.25 1112
88 가을 file 2013.10.17 2452
87 一泊 2013.10.10 1064
86 말 2013.09.25 788
85 드라마 2013.09.23 801
84 대리 2013.09.13 781
83 약 2013.09.10 807
82 몸이 생각을 앓고 나면 2013.09.05 984
81 감도 2013.08.31 793
80 우울 2013.08.29 821
79 기도 2013.08.28 910
78 기로 2013.08.26 825
77 건널목 2013.08.22 826
76 타인이라는 도시 2013.08.22 908
75 순수 2013.08.19 812
74 열대야 2013.08.05 742
73 발굴 2013.07.31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