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글쓰기

2010.01.12 17:39

윤성택 조회 수:600 추천:1


낯선 곳을 상상한다는 것은 낯선 삶, 낯선 나의 눈동자를 상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글쓰기는 나의 밖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응시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낯선 내면의 영혼과 닿을 그때만이 몸속을 떠도는 음악에 체류할 수 있다. 마음에 새겨지고 침식하고 먼지가 되어가는 그 흔적에서 생은 음계를 이룬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것은 나를 기억하고 들으려 하는 행위이다. 기억이 가지고 있는 흔적, 기억에 찍혀 있는 그 지문을 읽어 들이는 것. 그것이 경험이든 상처이든 글쓰기는 명멸을 거듭하는 내면의 생을 이해하는 형식으로 쓰여진다.


- 산문 <詩를 사랑하는 가슴에게> 中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 근황이 궁금하여 2010.02.03 743
44 2010.01.18 757
» 글쓰기 2010.01.12 600
42 2009.11.23 842
41 2009.11.21 681
40 기일 2009.11.19 731
39 그리운 것들이 연대하는 2009.11.18 741
38 어디에선가 본 것도 같다 2009.11.17 795
37 나보다 더 현실적인 2009.11.13 794
36 그러니 2009.11.10 770
35 바라는 것 2009.11.09 680
34 이 저녁은 2009.11.05 722
33 나무 2009.11.04 748
32 근사한 비밀 2009.10.29 793
31 2009.05.23 1471
30 도란도란 2009.05.07 841
29 이게 당신이다 2009.04.15 912
28 저녁 2009.04.01 725
27 끌림 2009.03.25 694
26 감기 2009.03.25 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