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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머스]

2006.11.10 15:34

박소원 조회 수:95



안개에 젖고 밤바람에 흔들려 후둑,
스포이드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나뭇잎
가을은 그렇게 한 가지 색으로 반응해 물들어간다.



보내주신 [리트머스] 잘 도착하였습니다.
포장봉투, 귀엽고 예쁜 여러장의 우표...
붉은도장을 찍어
첫 자식을 세상에 내 보내는 마음은 어떨까
좀 궁금도 해지고
'나도 누군가에게 건너가는 먼 불빛이었구나'의
싯귀절처럼, [리트머스]의 불빛이 언 마음과 언마음을
무시로 건너다니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박소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