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안녕하세요 안경식입니다.

2008.03.06 11:15

안경식 조회 수:163 추천:2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경칩 전에 눈이 오더니 오늘은 비가 추적입니다.
저는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겉과 속의 경계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지만 총체적으로 잘살아가는 것이려니합니다
오랜만에 책장을 살피다 책이 부담스러워지더군요. 이런거 뭐 필요 있다고 밥 굶어가며 읽었나 싶은.
기억을 더듬으면 국문학과를 선택한 것 부터 내 인생이 꼬인 건 아닐까 합니다. 그냥 취미 정도로 하면
그만인 것을 전공하겠다고 주제 파악 못하고 시 쓰겠다 덤빈 이십대가 안타까워집니다.
지금은 밥벌이 하겠다고 사무실에 앉아 눈깔이 빠지게 모니터와 서류를 보고 있는 내가 때로, 아주 가끔
경멸스럽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식 남길 때 마다 칭얼거리는 내용이라 부끄럽습니다. 이것도 철면피와 묘한 심리적 작용인 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꽃이 피고 마음은 다시 다른 방향으로 길을 잡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8 한 걸음이라도, 아니 반 발짝이라도... [1] 규하 2001.04.03 165
1737 새해가 밝았네요, [2] 조한빛 2011.01.10 165
1736 좆도 [1] 최승철 2002.06.04 164
1735 야 어디 갔냐 [2] 최승철 2002.02.12 163
1734 내가 내 안의 나인가 ..... 김정숙 [4] 전수빈 2004.04.04 163
1733 안 부 [1] 정승렬 2004.05.04 163
173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file 윤성택 2006.12.29 163
1731 점심 맛있게 드시고, [1] 이정희 2008.02.21 163
» 안녕하세요 안경식입니다. [2] 안경식 2008.03.06 163
1729 기쁨 [1] 최을원 2003.02.06 162
1728 흔적 ^^ [1] 파란하늘 2004.10.20 162
1727 아직은 춥지요? [1] 김산 2005.02.21 162
1726 단순한 하루 [1] 소리샘 2006.09.08 162
1725 수다, 오너라 인간아 [5] 윤성택 2001.08.31 161
1724 윤성택의 첫사랑.. [2] 헤라 2001.11.11 161
1723 나는 지금, [3] 윤성택 2002.06.12 161
1722 유현치과 후기, [2] 윤성택 2002.11.27 161
1721 청춘도 가고, 봄날도 가는... [2] 고경숙 2003.04.07 161
1720 가을의 중심, 나! [1] 고경숙 2003.10.20 161
1719 가을 한 토막 [1] 변삼학 2003.11.03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