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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치! 무료한 것들

2001.04.09 14:36

윤성택 조회 수:102 추천:1


사는 것이 무료한 것이니,
너의 젊음이 무료한 것이냐?
종로의 탑골공원에 가보면
젊음을 아름답게 탕진하고,
이젠 죽음으로 소진消盡할 것 같은
촛불처럼,
한없이 햇볕에 지난 추억을 널고 있는
노인 분들을 볼 수 있단다.
가끔씩 두렵거나 무서운 것은
그 분들이 두는 장기처럼
내가 삶에게 두는 수가
그리 탐탁치않을 때야.
좋지. 캔맥주 까먹고 낮술에 취해도 보는 것.
잘 간수해야겠어.
젊음은 곧 예리한 흉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