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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낯선 독일에서 삶을 가꾼다는 것

2001.06.25 11:05

윤성택 조회 수:45 추천:2


낯선 독일의 땅에서
까만 눈동자로, 한글로, 라수진이라는 이름으로
삶을 가꾼다는 것.
어쩌면 힘들지도 모르지.
허수경도 그랬다지. 우리말을 하고 싶어,
기숙사 벽을 보고 말을 주고받았다고.
오빠가 보기엔 수진이가 그곳에서
가장 아릿한 말은
"그리움"이 아닐까.
한국에 두고온 추억이라 명명되어진 것들이
한올한올 떠오를 때면 더더욱.
학교 앞 자취방에서
맛난 것 해 놓았으니 놀러오라고
반달모양의 큰 눈으로
헤헤 웃던 수진이.
참 좋았던 기억이었어.

힘내고 더욱 알찬 모습으로
우리들 곁으로 개선하길 바란단다.
글구 편하게 이 곳에 자주 놀러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