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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2003.02.10 18:21

송은주 조회 수:198

윤시인님! 가려운 곳 긁어 주신 것이 너무나 친절하게 긁어 주셔서...
지금 부엌엔 한의원 돌아나오던 길에 싱싱하다고 자랑을 하는 꽃게한테 홀려
꽃게와 호박과 마늘과 갖가지 것들이 잘 융화가 된 것 같고
이제 한 시간 후면 대파와 풋고추만 넣어서 한 번 더 팍팍 끓여내면...
남편 퇴근시간이  7시 반이걸랑요.
......................................

드디어 흔들흔들 하다가 ...
남편과 아이를 주축으로 해서 방송대에 등록하기로 했슴다^^(맞춤법 어긋나지만서도)
결정하기까지 꽤 많은 장애물이 있었는데 눈 딱 감고...
내일 한의원에서 침을 맞음과 동시 통대인의 집으로 직행할랍니다.
90년도에 교육학과에 등록했다 도중하차하고 13년 만에 재 도전
얼마전 남편따라 갔던 오륙도가 보이는 자갈마당에서
남편은 낚시를 하고 아이와 전 자갈을 가지고 놀다가 바다를 보니
바다의 심부름을 한 파도가 다시마를 엄청나게 저에게 선물을...
데쳐서 이웃과 나눠먹고 먹을 것 남겨 놓고 그래도 남아서...
제 자신을 실험하는 의미에서  한의원 가는 길에 들러 들러 팔기 시작했습니다.
열 꾸러미를 한 시간 동안에 다 팔았습니다.
그래서 얻은 것이 자신감 저는 과거병력 때문에 공부하다가 또 입원을 하게 되면
지금도 약물요법을 병행하고 있지만서도
부끄러움을 벗기로 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진리와 도리와 나름대로 가고 싶은
길이 옳은 길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실수도 좌절도 하겠지만 딛고 가야할 길이기에...
윤시인님 시산맥에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제가 소화를 하지 못했고
저에게 윤시인의 평이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이해가 잘 갑니다.
윤시인의 평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제가 할 일을 해가면서 기다리면서
도움을 청합니다.
하나 하나 짚어주시는 것을 제가 소화하다보면 윤시인의 노고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며...
여기까지 수다쟁이 아줌마 노릇하며 다음에 올린 글은 짚어주신 것에 한가지라도
소화하여 퇴고하리라 마음 먹으면서...
한 주가 시작되는 이번 주 대보름과 맞물린 아이의 생일이 있고 또...
그래서 소중하고 감사하고 조금은 떨리는 한 주로 다가오는군요
좋은 날 되시고 그 빛을 발하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한글에서 작업하면 빨간 줄이 쳐진 것을 수정하는데...바로 게시판에서 수다를 떨어서
띄어쓰기 등등 엉망일 겁니다. 이것은 공부하면서 차근 차근 하나 하나 일깨워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