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봄밤, 아릿하다
2001.04.10 23:12
윤성택
조회 수:125
추천:2
밤바람이 시원하다.
늘 집으로 가는 길 만나는 건널목,
오늘은 검사할 것이 없는지
파란색으로 무사통과다.
쇼윈도우 안 마네킹들이
힐끔거리며 내 옷차림을 살핀다.
손톱 끝 만한 은행나무의 잎새들
깔깔거리며 가지에 뻘쭘하게 잇댄
전깃줄을 간지럼 태운다.
오늘 같은 날은
돌층계도 에스컬레이터,
노랗게 뜬 달도
따뜻한 새알이다.
어딘가 황지우가
깨진 병으로 손목을 긋고 있는 것일까.
봄밤, 아릿하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8
아픈 나이
윤성택
2001.04.09
155
1977
날씨 넘좋다. 그지?
윤석
2001.04.09
82
1976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2]
천서봉
2001.04.09
136
1975
[RE] 그치! 무료한 것들
윤성택
2001.04.09
102
1974
행복한 사람
[2]
유영진
2001.04.09
80
1973
'행복' 불씨 하나품고...'사랑' 불씨 하나 품고
[1]
김은국
2001.04.09
81
»
봄밤, 아릿하다
윤성택
2001.04.10
125
1971
까미유 끌로델
낙타
2001.04.11
102
1970
[RE] 까미유 끌로델
윤성택
2001.04.11
118
1969
발자국 찍고 간다.(별 내용은 없다)
[1]
irishe
2001.04.11
61
1968
봄 탄다..........
[1]
윤석
2001.04.11
64
1967
봄날, 여자가 남자를 환자로 만드는 법
윤성택
2001.04.11
152
1966
어머~~ *^^*
[1]
지나
2001.04.11
71
1965
[RE] 어머~~ *^^*
[1]
지나
2001.04.11
54
1964
운현궁 시 낭송회에 오세요.
[1]
김승일
2001.04.11
51
1963
희망의 빛
[2]
해연
2001.04.11
90
1962
가만히 생각해보니
[7]
윤성택
2001.04.12
135
1961
안녕하세요~
[1]
김재호
2001.04.12
47
1960
여긴 어떤 곳인강...^^
[1]
밤공기 좋군
2001.04.12
67
1959
추억 상영관
[1]
윤성택
2001.04.13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