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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2007.10.04 00:46

김영일 조회 수:87

시인님 홈피에 흔적을 남깁니다.

10월 들어서면서 완연한 가을이다 싶을 정도로 선선해 졌습니다.

시집 리트머스와 잘 어울리는 계절이요.

무엇보다도 덥지 않아서 좋고, 얼마 후면 단풍과 낙엽을 볼 수 있어 기쁘고,

하지만... 모기는 여전히 똥오줌 못가리고... 강제 헌혈을 요구하는...

잘 지내시는지요?

오랫동안 詩와 격절했습니다.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제대를 2~3달 남겨놓고서부터.... 詩에 관한 한 아무것도 못한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반복되는 일상과 비슷한 말 비슷한 생각.....

새로운 것이 머릿속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대한 지금도

늘 비슷한 일상.... 진부하고 고루하고 핍진한 삶...

일상의 충격과 새로운 경험과 낯선 체험... 이런게 필요할 듯 한데......

연애하면.... 생길까요? 글을 다시 쓰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ㅜ.ㅜ

또한...... 자의식을 알량함을 느꼈습니다.

철학 공부도 하고.... 세상 공부도 더 해야할 듯 싶습니다.

휴. 게다가

복학해서 대학교 다니면서 조급해 졌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 때문에 이것 저것 많이 집적이는데

왠지 저도 해야할 것 같은.. 그래서 이것저것 집적이다 보니

기실 여유도 없고..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고

조급증에 시달리는 청춘입니다.

참.... 답답합니다.. 막막하고요..

하루종일 끄느름하고 비도 오고.....

으윽~~~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