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대시 동인상>의 단골 수상후보에 올랐던 김행숙의 시에 오랜 시간 동안 눈을 맞추었다. 그러나 김행숙의 이번 후보시편들은 그 전에 볼 수 있었던 <긴장감>도, <탄력>도 느슨했고 평이했다. 시의 날아오름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그 대신 윤성택, 우대식, 윤성학, 장인수, 길상호의 시에 주목했다. 이들 신인들의 가능성과 새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다. 이들 신진그룹 가운데 수상자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내 개인 취향으로는 윤성택의 「주유소」 같은 서정성의 소박함이 살아 있는 시가 마음을 끌었다.
  수상자로 뽑힌 길상호 시 「감자의 몸」은 미세한 존재의 생명사를 천작해 내는 시인의 시각이 만만치 않다. 삶과 존재의 부존가치를 예리하게 소묘해 내는 기법이 예사롭지 않다.
  수상자로 뽑힌 길상호에게 축하를 보낸다. - 김종해 시인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 시간의 아포리아(aporia)와 자아의 프로세스(process) - 박진 평론가 2013.09.30 7436
65 산동네의 밤 - EBS 수능 Choice 현대문학 문제집(2004-1) file 2004.08.02 6806
64 조동범, 천서봉 시인 짧은 서평 《시와반시》 2007.03.20 6185
63 2003년 詩, 오늘의 좋은 시 中 2003.03.02 5806
62 제1회 시산맥상 수상 관련 2001.08.04 5753
61 제49회 2001년『문학사상』신인상 당선 2001.11.27 5746
60 2001년 상반기 『작가세계』 신인상 詩부문 심사평 [3] 2001.09.05 5476
59 닻 - 홍은택 시인 시평 2005.07.13 5390
58 현장비평가가 뽑은 2007 올해의 좋은시 《현대문학》 2007.07.25 5364
57 읽혀진 책 - 김솔(소설가) 2006.11.06 5313
56 시집 속의 시읽기 - 정겸 시인 《시사사》 2007.01.15 5306
55 산동네의 밤 - 이달의 문제작 시평(『문학사상』 2월호, 윤여탁 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1] 2002.01.30 5294
54 2000년대, 서정시의 자리 - 전형철 시인 《문학선》 2009.11.05 5222
53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사이에서 - 김승봉 시인 《문학세계》 2009.11.11 5213
52 잃어버린 세계를 향한 탐험의 깊이 - 송기한 평론가 2007.06.01 5121
51 밤의 숙박계 - 말들의 노스텔지어 (이순현 시인) 2013.12.04 5108
50 '주유소' 단평 - 김충규 시인 [2] 2004.08.29 5082
49 감각적 파노라마 - 하린 시인 2013.12.12 5021
48 등단 축하글 - 이 찬 (극작가) 2002.03.16 5017
47 오늘의 커피 - 동아일보 [행복한 시읽기](2013.11.11) file 2013.11.19 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