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겨울수첩 3

2001.04.03 15:33

윤성택 조회 수:1388 추천:32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쓸쓸한 저물 무렵은 언제나 내가 길 위에 있는 시간이었고, 나로 인해 사라진 많은 길들이 보이는 때였습니다. 내 영혼의 뚜껑을 열고 탄불을 갈 것 같은 저녁놀, 내 영혼의 아랫목은 따뜻한가. 사랑은 이처럼 눈시울 붉은 뜨거움인가. 한번도 제대로 내 입으로 내놓지 못하고 글자로만 외쳐대던 사랑은 어쩌면 그렇게 잊고 있었던 식은 커피였는지도 모릅니다. 아주 오래 전 지금은 잊혀진 어느 무명 가수가 불렀던 노래 가사. 단 한 소절만을 나는 10여 년을 넘게 외우며 부르곤 합니다. "길을 걷다 문득 그대 그리워, 잊혀진 전화번호 떠올리네. 우리 헤어진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할 순 없지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시 소스 공개합니다 [1] 2003.10.25 3927
94 [영상시] 별밤 [21] 2002.10.18 11888
93 가을 [15] file 2002.09.27 9516
92 마음의 문 [8] file 2002.07.12 8860
91 생각에 잠기다 [7] file 2002.08.09 7757
90 행운 [3] file 2002.05.29 5892
89 가을길 [2] file 2001.11.03 5638
88 풀밭 식탁 [3] file 2003.04.29 5476
87 코스모스 [2] file 2001.09.19 5374
86 너를 기억하다 [3] file 2002.02.22 5320
85 [영상시] 마음의 문 [6] 2003.08.13 5171
84 [영상시] 가족 [14] 2003.01.09 5073
83 촛불 [5] file 2002.01.24 4863
82 [영상시] 너에게 가는 길 [8] 2002.12.11 4851
81 [영상시] 밤기차 [9] 2003.11.17 4662
80 바나나우유 ② [1] file 2001.08.29 4639
79 노래 [11] file 2002.05.16 4588
78 예감 [1] file 2002.06.21 4571
77 [영상시] 청춘은 간다 [5] file 2003.10.23 4477
76 친구 [2] file 2001.04.03 4437
75 [5] file 2002.02.07 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