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막걸리 한 잔

2001.04.03 15:42

윤성택 조회 수:1101 추천:28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술맛보다도 사람맛 나는 곳이 그립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불편한 의자. 말없이 불쑥 가져오는 막걸리와 고갈비. 뒷짐진 할머니의 까만 눈동자. 벽마다 온통 그 집의 부적처럼 붙어 있는 낙서들. 깨끗하지 않지만 군말 없이 이용하는 화장실. 한참을 앉아 있다보면 사람 소음으로 인하여 다정히 머리가 모이는 곳. 무언가 새로 다짐하기 좋은 곳. 별을 털며 돌아가기 좋은 곳. 추억이 머무는 그 곳.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시 소스 공개합니다 [1] 2003.10.25 3927
94 겨울수첩 2 file 2001.04.03 1065
» 막걸리 한 잔 file 2001.04.03 1101
92 트럭 운전사가 되고 싶다 [2] file 2001.04.03 1124
91 대숲 file 2001.04.03 1136
90 귀가길 file 2001.04.03 1218
89 지도 하나 file 2001.04.03 1253
88 봄, 전류학 개론 2001.04.03 1282
87 말해줄 수 있을까 file 2001.04.03 1290
86 그랬던가 file 2001.04.03 1305
85 황사를 보며 file 2001.04.03 1371
84 겨울수첩 file 2001.04.03 1386
83 겨울수첩 3 file 2001.04.03 1388
82 가끔 밤을 저어 네게로 간다 file 2001.04.03 1389
81 안테나 file 2001.04.09 1402
80 옥탑방 [1] file 2001.04.23 1411
79 화양연화 file 2001.04.03 1418
78 기억의 광합성 file 2001.05.14 1430
77 단 한번의 생 file 2001.04.03 1508
76 봄내가 난다 file 2001.04.03 1592
75 건널목에서 [1] file 2001.05.21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