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가을길

2001.11.03 09:12

윤성택 조회 수:5638 추천:29



[그림 : 하얀 우체국, 심하얀]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어느 나무 하나라도 똑같은 모양은 없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이지만 저리 연대해 있는 것을 보면, 자꾸만 어디선가 걸어 내려오다 일순 멈춘 듯 보입니다. 그 고요의 무게로 낙엽이 집니다. 나도 저 나무들처럼 한 철을 기다려야 묵상할 수 있는 것일까요.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은 철없이 뛰어다니는 내게, 멈칫멈칫 길을 묻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시 소스 공개합니다 [1] 2003.10.25 3927
74 겨울수첩 2 file 2001.04.03 1065
73 겨울수첩 3 file 2001.04.03 1388
72 낙엽을 위한 비망록 file 2001.04.03 1859
71 말해줄 수 있을까 file 2001.04.03 1290
70 바나나우유 ① [2] file 2001.04.03 2077
69 어느 저녁 친구에게 file 2001.04.03 1839
68 막걸리 한 잔 file 2001.04.03 1101
67 지도 하나 file 2001.04.03 1253
66 눈 오는 날 file 2001.04.03 2190
65 화양연화 file 2001.04.03 1418
64 가끔 밤을 저어 네게로 간다 file 2001.04.03 1389
63 트럭 운전사가 되고 싶다 [2] file 2001.04.03 1124
62 그랬던가 file 2001.04.03 1305
61 봄내가 난다 file 2001.04.03 1592
60 외로운 것들 file 2001.04.03 2186
59 봄이다 싶으면 file 2001.04.03 1705
58 황사를 보며 file 2001.04.03 1371
57 그래도 꽃은 핀다 file 2001.04.03 2078
56 봄, 전류학 개론 2001.04.03 1282
55 안테나 file 2001.04.09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