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바나나우유 ①

2001.04.03 15:39

윤성택 조회 수:2077 추천:29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언제부턴가 한 번은 써봐야지, 써봐야지 하면서 기억의 서랍에 넣어두었던 바나나 우유. 마치 그곳에서 발효라도 된 것인 양 백지 앞에 불러내니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묻어납니다. 언젠가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너 어렸을 적 떼를 쓰며 울 때는 바나나 우유 하나면 울음 뚝! 그쳤다고, 그렁그렁한 눈앞에 내 놓고 '착하지?'하면 그만이었다고. 이제는 그 사내아이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가끔 삶에게 떼를 쓰고 싶을 때 무엇이 바나나 우유처럼 나를 토닥거려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시 소스 공개합니다 [1] 2003.10.25 3927
34 낙엽을 위한 비망록 file 2001.04.03 1859
33 어느 저녁 친구에게 file 2001.04.03 1839
32 한줄기 꽃 [1] file 2001.04.03 1819
31 길 2 [1] file 2001.04.03 1819
30 쓰다만 편지 file 2001.04.03 1811
29 미용실 file 2001.04.30 1784
28 지갑을 바꾸다 file 2001.07.12 1776
27 [2] file 2001.04.03 1776
26 그대생각 file 2001.04.03 1735
25 봄이다 싶으면 file 2001.04.03 1705
24 태풍 속 나무 file 2001.04.03 1683
23 보리밭 file 2001.04.03 1660
22 건조주의보 file 2001.06.11 1655
21 세상 건너기 [1] file 2001.04.03 1646
20 건널목에서 [1] file 2001.05.21 1637
19 봄내가 난다 file 2001.04.03 1592
18 단 한번의 생 file 2001.04.03 1508
17 기억의 광합성 file 2001.05.14 1430
16 화양연화 file 2001.04.03 1418
15 옥탑방 [1] file 2001.04.2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