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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서서

2001.09.11 16:49

윤성택 조회 수:2651 추천:19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문을 만나게 됩니다. 그 문을 열고, 또 그 문을 닫고 또 다른 문으로 한없이 나아갑니다. 우리가 잊어버렸던, 아니 잃어버렸던 사람들. 이 낡은 문으로 사라졌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러다 문득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뿐인 추억들. 이 망각의 검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사라진 것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당신 때문에, 어쩌면 이 문은 스스로 문을 닫으며 날 세상에 가두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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