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여행

2010.12.31 16:24

윤성택 조회 수:2041 추천:135

  
    여행

    여정이 일치하는 그곳에 당신이 있고
    길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시간은 망명과 같다 아무도 그
    서사의 끝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끝끝내 완성될 운명이
    이렇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
    사랑은 단 한 번 펼친 면의 첫줄에서
    비유된다 이제 더 이상
    우연한 방식의 이야기는 없다
    이곳에 도착했으니 가방은
    조용해지고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여행은 항상 당신의 궤도에 있다


 

* 시집 《감(感)에 관한 사담들》(문학동네) 中

 

윤성택
1972년 충남 보령 출생
200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시집 『리트머스』, 『감(感)에 관한 사담들』, 산문집 『그사람 건너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 여행 2010.12.31 2041 135
공지 타인 2008.02.12 2337 112
공지 아틀란티스 2007.04.12 1947 56
공지 FM 99.9 2004.09.26 2424 85
공지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2004.12.15 2645 125
공지 탈수 오 분간 2004.06.01 2452 100
공지 로그인 2005.09.01 2316 84
공지 스트로 2003.09.18 2358 88
공지 후회의 방식 2005.03.18 1574 127
공지 장안상가 2004.06.03 2411 87
공지 대학병원 지하주차장 2004.02.28 1575 31
공지 검은 비닐 가방 2006.02.15 1773 55
공지 농협창고 2006.07.27 1735 55
167 고속도로에서 secret 2002.12.01 629 22
166 그릇에 관하여 secret 2002.07.04 621 22
165 secret 2005.02.28 601 23
164 이른 봄산을 오르다 secret 2002.05.30 593 20
163 단추를 달며 secret 2002.09.05 592 22
162 기별 secret 2002.10.06 564 23
161 장마 이전 secret 2002.09.05 561 22
160 낚시論 secret 2004.06.07 552 17
159 양산리 四季 secret 2002.10.06 525 20
158 봄, 전류학 개론 secret 2003.04.18 503 25
157 외출 secret 2004.03.07 499 21
156 어떤 수화 secret 2003.09.18 497 29
155 아파트나무 secret 2004.02.26 493 19
154 한밤의 제우스 secret 2005.09.01 480 13
153 술잔의 지문 secret 2004.04.27 469 19
152 창고 속 우주 secret 2004.02.20 420 32
151 빙판길 secret 2004.03.04 417 15
150 밤의 러닝머신 secret 2004.06.14 408 11
149 포장마차에 들고 싶다 secret 2004.06.02 392 10
148 Buy the way secret 2004.06.09 38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