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2

2011.01.11 10:47

윤성택 조회 수:197 추천:2


  일상을 열고 나가면 거기에 여행이 있다. 미지는 차창을 열고 부드러운 바람의 저편으로 이어진다. 여행은 매혹이라는 이정표에 이끌려가는 것. 정해진 시간을 가로질러 공간이 마음에 반사될 때 비로소 여행은 추억으로 각인된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싶을 때, 거기서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렇듯 여행은 풍경의 과감한 생략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여행지에서의 상념은 시간을 부재시키며 존재를 깨닫게 한다. 눈으로 본 것을 마음에 그리는 것이 인간의 오랜 기록방식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멀리 가 있을 수 있다. 누구의 시간도 아닌 나만의 시간에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 2008년 11월 20일 12시 47분 2008.11.21 257
84 한 잔 하늘 2010.10.27 258
83 도시 file 2013.02.19 260
82 영하 6도 2008.11.18 262
81 저녁 2009.04.01 263
80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7 2011.01.26 263
79 크리스마스 file 2013.01.09 264
78 로딩 2010.10.04 265
77 감도 2013.08.31 265
76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5 2011.01.14 267
75 2013.09.10 268
74 붉은 버스와 눈 file 2013.02.28 270
73 대피로, 바다 file 2013.04.12 274
72 우연한 회상 2008.11.08 276
71 대리 2013.09.13 277
70 어디에선가 본 것도 같다 2009.11.17 278
69 2010.01.18 281
68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6 2011.01.18 281
67 건널목 2013.08.22 283
66 기로 2013.08.26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