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서술

2008.12.02 23:02

윤성택 조회 수:240 추천:4



무의식이 일상의 절반을 해결한다.
전화를 받고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습관이 나를 암송한다,
돌이켜보면 반복이 나를 수정해왔다.
습관적으로 나는 나의 과거에 서 있고
기억만이 나를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삼인칭의 12월이다, 주어가 사라진 계절이다.
어딘가 비문(非文)으로 남겨진 당신,
나는 惡하게 서술되어 결속되지 못한다.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이 겨울은
나로부터 강파르고 태연하다.
감정은 채택에 가깝고,
시간은 계속 불황이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 태내의 멀미 2022.08.09 169
24 막걸리 한 잔 file 2021.06.22 150
23 서해 바다에 가서 저녁놀을 보거든 2021.09.13 126
22 겨울에게 쓰는 편지 2022.01.05 123
21 버퍼링 2021.10.06 116
20 버찌 2022.06.17 115
19 poemfire.com 2023.05.10 109
18 이글거림 너머 2021.06.09 109
17 봄 낮술 2022.04.27 101
16 허브 2021.08.25 97
15 시간의 갈피 2022.04.19 92
14 가고 있다, 그렇게 새벽이 2022.02.12 91
13 시고 시인 2021.12.01 91
12 음악 2022.03.23 89
11 냉장고 2023.09.07 85
10 시시때때로 2022.02.23 81
9 달을 깨 라면 끓이고 싶다 2022.05.24 80
8 시나리오 2023.02.24 74
7 소포 2023.01.18 73
6 받아 두세요 일단 2022.12.21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