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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꽃

2001.04.03 14:59

윤성택 조회 수:1836 추천:25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비온 뒤 길가에서 본 꽃이 있었습니다. 가느다랗고 긴 줄기에 왠 꽃을 그렇게 많이 달고 있었는지 어쩐지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어젯밤엔 비도 많이 내렸고, 바람도 많이 분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솔직히 위태로운 것은 저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수취불명으로 되돌아 온 날, 마음 속 위태로운 심경이었을까요? 기다림은 어쩌면 그 한줄기 꽃처럼 외로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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