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날개를 꿈꾸며

2001.06.04 16:51

윤성택 조회 수:3592 추천:22




[그림 : 하얀 우체국, 심하얀]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바람따라 건물의 빗면을 타고 날아오르는 검은 비닐봉지를 보았습니다. 어쩌다 저리 높은 곳에 날아오른 것일까. 어쩌면 나도 저렇게 세상에 대해 날아오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단 한 번 바람을 타고 활강하는 저 몸짓. 그리하여 날개를 꿈꾸는 것, 등에 돋아날 날개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치열한 몸짓이 아닐까 생각되는 저 검은 비닐봉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시 소스 공개합니다 [1] 2003.10.25 4742
54 인연 [1] file 2001.07.16 3670
53 지갑을 바꾸다 file 2001.07.12 2013
52 여름 한때 file 2001.07.02 3261
51 버려진 자전거 [1] file 2001.06.25 2974
50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3] file 2001.06.18 3000
49 건조주의보 file 2001.06.11 1914
» 날개를 꿈꾸며 [1] file 2001.06.04 3592
47 [1] file 2001.05.28 3200
46 건널목에서 [1] file 2001.05.21 1914
45 기억의 광합성 file 2001.05.14 1711
44 봄, 분수대 [1] file 2001.05.08 2265
43 미용실 file 2001.04.30 2018
42 옥탑방 [1] file 2001.04.23 1691
41 봄비에 취해 file 2001.04.17 2222
40 안테나 file 2001.04.09 1687
39 봄, 전류학 개론 2001.04.03 1570
38 그래도 꽃은 핀다 file 2001.04.03 2266
37 황사를 보며 file 2001.04.03 1657
36 봄이다 싶으면 file 2001.04.03 1936
35 외로운 것들 file 2001.04.03 2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