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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유배시키며

2001.05.09 17:43

윤성택 조회 수:216 추천:3




하늘을 끌고 가는 저 붉은 구름들,
하루의 안다리를 정중히 걸어옵니다.
넘어지고 나면
어둑한 밤하늘에
별들이 튀밥처럼 톡톡 박히겠지요.
아침에는 비가 왔었는데
오늘 하늘은 버라이어티쇼를 보여주네요.
구석에 유배시켜 놓은
사진이, 웃기네요.
아, 저는 귓볼은 두꺼운데
귀가 얇은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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