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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 시계
2001.07.06 15:16
윤성택
조회 수:199
그 시계를 찾았습니다.
당신이 기다리던, 그 벤치에 놓여 있더군요.
그 벤치가 있는 공원, 참으로 이상한 것이
시계에서 빠져나온 시간이 순찰을 돌고 있더군요.
그 뒤를 행인들이 한발 한발 뒤따라가고 있고요.
그리고는 한사람씩 관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돌아보니 그곳에는 당신과 나의,
관으로 쓰일 나무가
자라고 있더군요.
아까부터 시계바늘이,
그 나무의 나이테를 감아 보입니다.
이론, 그 나무를 책으로 만들자구요?
댓글
1
김솔
2001.07.09 12:31
그래서 나는 죽어 닥나무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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