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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택이형,

2001.12.22 10:28

박진성 조회 수:181




밤을 꼬박 새웠어요.
시를 매만지다가 마음을 다치기도 하고
음악을 듣다가 음악의 촘촘한 갈피 사이에
그리운 것들을 끼워넣기도 하고, 말이에요.
몽롱한 아침에, 형 보고 싶어서 왔어요.
이따가 저녁에 보겠네요.
술잔 기울이면서 많은 얘기 나눠요.
까닭없이 쓸쓸하고, 우울한 아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