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무의식 적으로 컴의 전원을 올리고...
글을 읽었습니다.
뒤통수에 전율이 흐릅니다.
숨차게 노래를 부르고 난 듯한 기분입니다.
스르르 눈꺼풀은 자꾸만 잠을 방해합니다.
나 이제 자고 싶어.
많은 생각들이 어지럽게 흩날리는,
공중 분해되는 아침입니다.
또 이렇게 외로워 합니다.
죄송!!!
댓글 1
윤성택
2002.08.13 14:30
천하의 규하가 외로움과 동거할 줄이야! 뒷덜미를 잡아 끌 수 있도록 온전히 열어 놓은 너의 마음이 詩인 게야. '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밀려오는 외로운 파도' 다음의 노래가사처럼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인지도 모르지. 종종 그 외로움을 이곳에 수제비 떼듯 뿌려주길, 받아 먹고 자랄 글들이 많을게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