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마지막 한 장

2002.12.01 13:27

정승렬 조회 수:190 추천:1

오늘아침 느긋하게 눈을 뜨고
늘 있던 자리의 달력을 본다
어제 밤 미리 떼어 낸 달력......
이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이
마지막 잎새처럼 창문 틈새를 비집고 들어 온 바람에 파르르 떨고있다.

얼마전인것 같다
인근에 있는 절,
어느 스님께서  흘린 세속의 말이 화두처럼 들려온다

"그 옛날 누군가가 앉았을 이 자리에
오늘 내가 앉아보네
천년이 지난 뒤에도 또 누군가가 이곳에 오리니
노래 부르는이 누구이며 듣는이는 누구인가? "

윤 선상님 ^^
잘 지내고 있는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8 형의 흔적을 보았어 [1] 에릭 2002.12.16 187
1157 정전기 [1] 2002.12.16 207
1156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1] 소화 2002.12.14 175
1155 늦은 인사 [1] 2002.12.14 116
1154 늦은 저녁 [1] 윤성택 2002.12.13 204
1153 매서운 바람 끓어들여 변신 시키기 [2] 송은주 2002.12.12 179
1152 겨울잠, [1] 조상호 2002.12.10 188
1151 엄청엄청 [1] 박경희 2002.12.09 191
1150 굴광성...굴지성. [1] 김솔 2002.12.08 178
1149 프레드릭 [1] 조은영 2002.12.07 180
1148 시산맥 송년회 안내 [1] 문정영 2002.12.05 174
1147 모자란 동심 [1] 진지한 2002.12.05 218
1146 지독한 이별 [1] 소야 2002.12.04 189
1145 접시에 물이 마를 때 [2] 문춘식 2002.12.03 178
1144 #아주 깨끗하게 잘 짜여졌네 [1] 서지월 2002.12.02 206
» 마지막 한 장 [1] 정승렬 2002.12.01 190
1142 서른즈음에 [1] 사람 2002.11.29 195
1141 사랑니 [1] 박경희 2002.11.28 193
1140 폴 세잔과 에밀 졸라 [1] 조은영 2002.11.28 156
1139 이름만 알고 있던 님의 방 [1] 문춘식 2002.11.28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