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느긋하게 눈을 뜨고
늘 있던 자리의 달력을 본다
어제 밤 미리 떼어 낸 달력......
이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이
마지막 잎새처럼 창문 틈새를 비집고 들어 온 바람에 파르르 떨고있다.
얼마전인것 같다
인근에 있는 절,
어느 스님께서 흘린 세속의 말이 화두처럼 들려온다
"그 옛날 누군가가 앉았을 이 자리에
오늘 내가 앉아보네
천년이 지난 뒤에도 또 누군가가 이곳에 오리니
노래 부르는이 누구이며 듣는이는 누구인가? "
윤 선상님 ^^
잘 지내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