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또 눈이 내립니다.

2003.01.04 22:30

조은영 조회 수:247



눈이 또 내립니다.
어느 골목의 접착제가 되려는지....

운동화를 신고 조심조심 내딛어도 온몸이 긴장합니다.
그렇게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나를 보며  흐르는 세월(?)을 원망도 해봅니다.
"아, 내가 5년만 젊었어도 말이지" 를 연발해야 하는 일들이 이런 행동에도
들어가는 것 같아서입니다.  

그러다, 미끄러운 골목길을 벗어나 쭈욱 허리를 펴며 맑은 하늘을 만나거나,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싸움을 하는 어린 아이들을 만날때는 혼자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다 아무도 몰래.......슬쩍...... 발썰매를 탑니다.  
아이들한테 들키면 민망하고, 어른들한테 걸리면 무지 욕먹는 짓입니다.
시인님도 가끔 하실려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8 새해엔 꼭..... [1] 둥근다리 2003.01.24 79
1197 해동 [2] 천천걸음 2003.01.20 194
1196 잘 지내시죠? [1] 사람 2003.01.18 174
1195 새힘을 얻는 밤에 [1] 조은영 2003.01.16 211
1194 이럴 때 흐믓한거 같네요 [1] 김병곤 2003.01.16 216
1193 또 졌다. [1] 진지한 2003.01.14 209
1192 기별 [1] 윤성택 2003.01.13 257
1191 와우리 아침, [1] 조상호 2003.01.12 214
1190 쓴다. [1] 윤진화 2003.01.11 200
1189 가족을 읽다가 [1] 야고보 2003.01.10 197
1188 순수하고 맑은 [1] 미리내 2003.01.10 202
1187 쉬어 갑니다. [1] 진지한 2003.01.08 206
1186 팔각시계 [1] 윤이나 2003.01.08 216
1185 불씨앞에 쪼그리고.. [1] 오수미 2003.01.06 194
1184 얼굴을 붉히다 [1] 2003.01.05 215
1183 산책 후기 [1] 소야 2003.01.05 194
» 또 눈이 내립니다. [1] 조은영 2003.01.04 247
1181 오늘은 3일입니다. [1] 이창호 2003.01.03 209
1180 새해 인사 [1] 박제영 2003.01.03 306
1179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를... [1] 소군산 2003.01.02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