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새힘을 얻는 밤에

2003.01.16 23:57

조은영 조회 수:188


육신인지, 영혼인지 단단히 몸살이 걸린 듯 합니다.
몸은 욱신거리고 열까지 나는데, 불면이라뇨.
전혀 나답지 않은 나를, 참으로 오랜만에 만납니다.

지난 송년회때 시인님을 비롯한 여러 시인들을 만나면서
시에 대한 저의 의지가 많이 투명해졌습니다.
그전에는 내가 왜 시를 써야 하는지, 자질은 있기나 한건지,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인지 등의 의문으로  시를 썼었거든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가운데,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열정과 도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시를 쓰고 싶은 열정적인 내 모습을
이제야 제대로 만나봅니다.

시 때문에 고민하고 몸살하는 지금이 그래도 행복한건, 시를 향해
나아가는 믿음과 확신이 생겼기 때문일 겁니다.

정말  미치도록 시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 열정의 열매로 정말  좋은 시를 거둬 들이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은 제 상황이  감사합니다.
그 감사의 조건에 시인님과의 만남이 포함되어 있어 새힘을 얻는 밤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8 새해엔 꼭..... [1] 둥근다리 2003.01.24 72
1197 해동 [2] 천천걸음 2003.01.20 178
1196 잘 지내시죠? [1] 사람 2003.01.18 156
» 새힘을 얻는 밤에 [1] 조은영 2003.01.16 188
1194 이럴 때 흐믓한거 같네요 [1] 김병곤 2003.01.16 190
1193 또 졌다. [1] 진지한 2003.01.14 191
1192 기별 [1] 윤성택 2003.01.13 251
1191 와우리 아침, [1] 조상호 2003.01.12 193
1190 쓴다. [1] 윤진화 2003.01.11 185
1189 가족을 읽다가 [1] 야고보 2003.01.10 185
1188 순수하고 맑은 [1] 미리내 2003.01.10 183
1187 쉬어 갑니다. [1] 진지한 2003.01.08 184
1186 팔각시계 [1] 윤이나 2003.01.08 191
1185 불씨앞에 쪼그리고.. [1] 오수미 2003.01.06 173
1184 얼굴을 붉히다 [1] 2003.01.05 197
1183 산책 후기 [1] 소야 2003.01.05 186
1182 또 눈이 내립니다. [1] 조은영 2003.01.04 221
1181 오늘은 3일입니다. [1] 이창호 2003.01.03 195
1180 새해 인사 [1] 박제영 2003.01.03 255
1179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를... [1] 소군산 2003.01.02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