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해동

2003.01.20 02:41

천천걸음 조회 수:178


  저녁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
  하루종일 세상과 떠드느라 소비했던 에너지들을
  충전시키려 냉동실 깊이 꽁꽁숨은 냉동만두를 꺼내다
  날카로워진 만두피 귀퉁이에 손가락을 찔렸다.
  전자렌지 4분 30초만 돌리면 부드러워질 것 들이
  송곳 처럼 얼어서는 날 위협한다.

  그러다, 문득
  사람들을 찔러대던 어떤이의 언 마음도
  전자렌지로 해동시켰으면...


  p/s 어찌 잘 지내시는지. 윤 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8 새해엔 꼭..... [1] 둥근다리 2003.01.24 72
» 해동 [2] 천천걸음 2003.01.20 178
1196 잘 지내시죠? [1] 사람 2003.01.18 156
1195 새힘을 얻는 밤에 [1] 조은영 2003.01.16 188
1194 이럴 때 흐믓한거 같네요 [1] 김병곤 2003.01.16 190
1193 또 졌다. [1] 진지한 2003.01.14 191
1192 기별 [1] 윤성택 2003.01.13 251
1191 와우리 아침, [1] 조상호 2003.01.12 193
1190 쓴다. [1] 윤진화 2003.01.11 185
1189 가족을 읽다가 [1] 야고보 2003.01.10 185
1188 순수하고 맑은 [1] 미리내 2003.01.10 183
1187 쉬어 갑니다. [1] 진지한 2003.01.08 184
1186 팔각시계 [1] 윤이나 2003.01.08 191
1185 불씨앞에 쪼그리고.. [1] 오수미 2003.01.06 173
1184 얼굴을 붉히다 [1] 2003.01.05 197
1183 산책 후기 [1] 소야 2003.01.05 186
1182 또 눈이 내립니다. [1] 조은영 2003.01.04 221
1181 오늘은 3일입니다. [1] 이창호 2003.01.03 195
1180 새해 인사 [1] 박제영 2003.01.03 255
1179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를... [1] 소군산 2003.01.02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