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흐린 날 좋아하시나요? 오늘 아침이 그렇습니다 뭐라도 금방 쏟아질것 같은데...
봄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분주한 모양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지인들 게시판이 하나 같이 쉬고 있고요
그 이면엔 터질 듯 터질 듯 탱탱한 그 사람의 모습이 보일것도 같습니다
아침들 중엔 유난히 무엇이든 그리운 날 있어
이렇게 잠깐 흔적을 남깁니다 단단했던 겨울을 깨고
비건, 詩건, 한바탕 쏟아지는 계절이면 좋겠습니다
2
'한박스에 만원'
'고구마 한박스에 만원' 확성기는 외치며 지금 창 밖을 지나가네요
한 박스 사서 '겨울아 잘가라' 어디론가 부치고 싶은 아침입니다
아침부터 뿌연 하늘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뿌연 공기 들여 마셔가며 회사로 가는 길에...
숨이 턱 턱 막혀옴은 봄이 오기도 전에
미리 떠나버린 이들이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아직 봄은 오지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