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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2004.10.04 13:45
윤성택
조회 수:290
추천:4
일년에 한 번쯤 앓던 병처럼,
헤이리에서의 축제가 지나갔습니다.
그새 추석도 지났고 몇몇 안부도 그냥 지나쳤군요.
인터넷 이 집도 비워둔 채로 오래 있다보니
추수가 끝난 어느 들녘처럼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이제사 마루를 닦는 기분,
먼지처럼 닦여지는 이것을 그리움이라 해도 될는지
황망히 게시판 이곳저곳 거닐게 됩니다.
무언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의지와의 독대인 것 같네요.
다들 건강하시고, 종종 이리 건너오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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