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메모 전

2008.10.30 22:55

윤성택 조회 수:208 추천:5



바람이 바람 위로 쌓이고 그 자리를 낙엽이 밟습니다.
한쪽 귀를 그 저녁에 가로등처럼 켜두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촉수 낮은 불빛 기대어
흰 포장지 같은 커서를 오른쪽으로 떼어냅니다.
여백에 들어찬 생각이 조금은 계면쩍습니다.
아마도 편지는 다시 일기가 되어야 하고
일기는 다시 바람이거나 빗물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가을에게는 괜찮은 핑계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8 사진을 유배시키며 [3] 윤성택 2001.05.09 130
1897 우연의 일치 [1] 2001.05.10 62
1896 영혼의 배설에 대하여` [1] 장또 2001.05.10 62
1895 인사드립니다 [1] 김동주 2001.05.11 46
1894 [RE] 인사드립니다 김동주 2001.05.11 41
1893 이상한 꿈 [1] 윤성택 2001.05.11 113
1892 날 밤 샜습니다. [1] 2001.05.11 62
1891 끼깔난 대중문학사이트에대한 짧은 소개. [1] 윤석 2001.05.12 76
1890 시가 생각날 듯한..... [1] 천서봉 2001.05.12 116
1889 [RE] 시가 생각날 듯한..... [2] 2001.05.13 59
1888 천서봉님 김동주 2001.05.14 69
1887 조금은 빈 듯한 [1] 유영진 2001.05.14 68
1886 오랜만에... [1] 이상관 2001.05.14 51
1885 좋은 시 하나 부탁! 이상관 2001.05.14 59
1884 또 하나 배운 점 [1] 김동주 2001.05.14 64
1883 [RE] 봄날 강변 - 신동호 윤성택 2001.05.15 69
1882 하늘 보기 좋은 날 윤성택 2001.05.15 119
1881 향기나는 꽃 [2] 김혜경 2001.05.16 74
1880 [RE] 봄날 강변 - 신동호 [1] 이상관 2001.05.16 47
1879 윤성택님께 김동주 2001.05.17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