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메모 전

2008.10.30 22:55

윤성택 조회 수:231 추천:5



바람이 바람 위로 쌓이고 그 자리를 낙엽이 밟습니다.
한쪽 귀를 그 저녁에 가로등처럼 켜두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촉수 낮은 불빛 기대어
흰 포장지 같은 커서를 오른쪽으로 떼어냅니다.
여백에 들어찬 생각이 조금은 계면쩍습니다.
아마도 편지는 다시 일기가 되어야 하고
일기는 다시 바람이거나 빗물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가을에게는 괜찮은 핑계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8 날씨 [1] secret 어진이 2008.11.19 3
1937 안녕하시죠?? [1] secret 송선미 2008.11.17 4
1936 대문이 바뀌었네요~ㅅㅅ [1] secret 김병곤 2008.11.16 5
1935 홈이 예뻐졌습니다. [1] 살구골 2008.11.07 181
1934 가을이라서일까요?.. [1] 타조 2008.11.06 182
» 메모 전 [1] 윤성택 2008.10.30 231
1932 오랜만이지요 ^^" [1] 안경식 2008.10.13 182
1931 새는, [1] 이정희 2008.09.29 193
1930 poemfire.com 방문 4년차 [3] 김영일 2008.09.28 187
1929 오랜만에 끼적 ^^ [1] 김영일 2008.09.26 197
1928 가을 외투 조정화 2008.09.25 150
1927 오랜만이야 [1] secret 곽윤석 2008.09.21 6
1926 나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정휘운 2008.09.12 166
1925 쓸쓸한 거리 [1] 조정화 2008.09.04 191
1924 박후기 시인님~ [3] 이정희 2008.08.27 204
1923 성택! (나, 후기야) [1] secret 후기 2008.08.21 5
1922 하이에나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1] 조정화 2008.07.14 194
1921 목가풍으로 깊어가는 밤 [1] 이정희 2008.07.04 199
1920 잘 지내시는지요 [1] secret 조한빛 2008.07.01 10
1919 한갓진 여름의 안부 [1] 뿌리날개 2008.06.19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