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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거리
2008.09.04 09:42
조정화
조회 수:191
쓸쓸한 거리
죽는다는 건 쓸쓸한 거리를 걸을 수 없다는 것이지
쓸쓸한 거리를 건너오지 않은 자는 사랑할 수 없지
쓸쓸한 거리를 건너오지 않은 하루는 저물 수 없지
쓸쓸한 거리를 지나오지 않은 강은 다른 강에 닿을 수 없지
사탕 녹은 자리 언저리를 배회하는 개미들처럼
쓸쓸한 거리 언저리에 거처를 두지 않은 시인은
시를 써서는 안되지
산다는 건
쓸쓸한 거리를 걷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그리워
울컥하는 거,
그게 대충 다지
댓글
1
윤성택
2008.09.06 15:17
더 이상 울컥이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닐 수도 있다. 비약을 떠받치는 스스로의 믿음에 서늘한 氣를 느낍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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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