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詩作메모

충혈

2013.12.11 16:32

윤성택 조회 수:899

 
여길 고즈넉이 내려다본 거리.
차들이 고요히 붉은 미등으로 멈춰 있는 한때.

(한 사람의 일생이 지나는 상상)

生도 때로 삼투압에 이끌려 습해지더라.
볼에 까닭 없이 흐르는 지류를 따라
마음이 마음 밖으로 저어가는 손금.

떠난다와 떠났다의 차이는
나와 그의 쓸쓸한 시제(時制).
 
1456056.jpg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 철(撤) file 2013.12.19 810
94 7cm 눈 file 2013.12.16 768
» 충혈 file 2013.12.11 899
92 한 사람 file 2013.12.10 685
91 눈이 온다는 건 2013.12.04 2692
90 안부 file 2013.11.26 1801
89 그대 생각 file 2013.10.25 569
88 가을 file 2013.10.17 1857
87 一泊 2013.10.10 514
86 2013.09.25 334
85 드라마 2013.09.23 289
84 대리 2013.09.13 311
83 2013.09.10 314
82 몸이 생각을 앓고 나면 2013.09.05 426
81 감도 2013.08.31 307
80 우울 2013.08.29 280
79 기도 2013.08.28 360
78 기로 2013.08.26 317
77 건널목 2013.08.22 322
76 타인이라는 도시 2013.08.22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