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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메모
충혈
2013.12.11 16:32
윤성택
조회 수:899
여길 고즈넉이 내려다본 거리.
차들이 고요히 붉은 미등으로 멈춰 있는 한때.
(한 사람의 일생이 지나는 상상)
生도 때로 삼투압에 이끌려 습해지더라.
볼에 까닭 없이 흐르는 지류를 따라
마음이 마음 밖으로 저어가는 손금.
떠난다와 떠났다의 차이는
나와 그의 쓸쓸한 시제(時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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