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밤기차

2009.03.09 23:20

윤성택 조회 수:641 추천:1



밤기차는 먼 시간으로 가는 궤도의 반영이다.
어둠 속에서 채 읽지 못한 풍경이 촤르르 넘겨지는 동안,
우리는 여행이라는 그 막막한 두께를 가늠하게 된다.
삶이 어떤 동기에 의해 출발한 여행이라면
밤기차는 동기를 목적으로 만드는 주술이 있다.
밤기차를 타면 기억은
먼 시간으로 배달되는 객체가 된다.
그래서 낯선 밤으로부터 잠깐잠깐
잠에서 깨어나 운명이라는 시차를 견뎌야 한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2 2009.11.23 755
41 2009.11.21 582
40 기일 2009.11.19 618
39 그리운 것들이 연대하는 2009.11.18 646
38 어디에선가 본 것도 같다 2009.11.17 688
37 나보다 더 현실적인 2009.11.13 718
36 그러니 2009.11.10 695
35 바라는 것 2009.11.09 604
34 이 저녁은 2009.11.05 641
33 나무 2009.11.04 654
32 근사한 비밀 2009.10.29 701
31 2009.05.23 1374
30 도란도란 2009.05.07 756
29 이게 당신이다 2009.04.15 815
28 저녁 2009.04.01 650
27 끌림 2009.03.25 618
26 감기 2009.03.25 589
25 마주침 2009.03.24 610
24 구름 2009.03.18 689
» 밤기차 2009.03.09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