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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기차
2009.03.09 23:20
윤성택
조회 수:866
추천:1
밤기차는 먼 시간으로 가는 궤도의 반영이다.
어둠 속에서 채 읽지 못한 풍경이 촤르르 넘겨지는 동안,
우리는 여행이라는 그 막막한 두께를 가늠하게 된다.
삶이 어떤 동기에 의해 출발한 여행이라면
밤기차는 동기를 목적으로 만드는 주술이 있다.
밤기차를 타면 기억은
먼 시간으로 배달되는 객체가 된다.
그래서 낯선 밤으로부터 잠깐잠깐
잠에서 깨어나 운명이라는 시차를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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