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장마차

2009.01.10 10:52

윤성택 조회 수:758 추천:13



천막 위로 무럭무럭 길이 피어오르고
그 끝에서 간이역은 시작된다 속도를 줄이며
시간이 통과하고 나면,
촉수를 낮추는 쓸쓸한 고백에도
명랑하게 심지가 돋는 얼굴들, 일기처럼 드러나는 
생활이 다시 기념되고
무수한 나와 나의 비밀을 위해서
공용어처럼 채택되는 초록의 동심원들.
그리웠던 것도 이렇게 낯빛이 붉어
포장을 들추고 안으로 들어설 때의 온기를 잊지 못한다
다시, 백열등 그 열망에 마음이 서린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 끌림 2009.03.25 630
26 감기 2009.03.25 602
25 마주침 2009.03.24 619
24 구름 2009.03.18 699
23 밤기차 2009.03.09 653
22 2009.03.02 659
21 숲을 걷는다 2009.01.30 759
20 비극 2009.01.21 766
» 포장마차 2009.01.10 758
18 여행 2008.12.23 965
17 주말은 지나고 2008.12.15 725
16 불현듯 내가 2008.12.04 867
15 서술 2008.12.02 663
14 사람을 이해하는 일 2008.11.26 743
13 2008년 11월 20일 12시 47분 2008.11.21 699
12 영하 6도 2008.11.18 673
11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2008.11.10 774
10 그늘의 나무 2008.11.10 641
9 우연한 회상 2008.11.08 687
8 전기자전거 2008.11.07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