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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8 19:20

윤성택 조회 수:2983 추천:21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보도블록과 보도블록 사이, 작은 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행인의 발걸음과 자전거가 지나가는 길인데, 어쩌자고 저 위태위태한 길 위에 피어난 것일까. 아마도 몇 번은 짓밟혔을 듯한, 그리고 온몸으로 다시 일어났을 법한 풀. 그 풀이 시멘트를, 세상을 들어올리고 있었습니다. 소외된 것들에 대한 관심, 내내 함께하길 바라면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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