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한줄기 꽃

2001.04.03 14:59

윤성택 조회 수:1819 추천:25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비온 뒤 길가에서 본 꽃이 있었습니다. 가느다랗고 긴 줄기에 왠 꽃을 그렇게 많이 달고 있었는지 어쩐지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어젯밤엔 비도 많이 내렸고, 바람도 많이 분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솔직히 위태로운 것은 저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수취불명으로 되돌아 온 날, 마음 속 위태로운 심경이었을까요? 기다림은 어쩌면 그 한줄기 꽃처럼 외로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시 소스 공개합니다 [1] 2003.10.25 3927
14 그대생각 file 2001.04.03 1735
13 [2] file 2001.04.03 1776
12 오솔길 file 2001.04.03 2236
11 아버지 file 2001.04.03 2303
10 세상 건너기 [1] file 2001.04.03 1646
9 태풍 속 나무 file 2001.04.03 1683
8 그리움 file 2001.04.03 2407
7 길 2 [1] file 2001.04.03 1819
6 사랑, 해질 무렵 file 2001.04.03 2220
5 보리밭 file 2001.04.03 1660
4 대숲 file 2001.04.03 1136
3 file 2001.04.03 1907
» 한줄기 꽃 [1] file 2001.04.03 1819
1 친구 [2] file 2001.04.03 4436